[한경 밀레니엄포럼] "주 1시간이라도 금융교육 해야하는데"

입력 2015-06-04 21:01  

임 위원장 "주부·군인 대상 교육부터 강화할 것"


[ 이태명 기자 ]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선 금융문맹 퇴치를 위해 학교 교육에 체계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대학 입시가 학교 교육의 목표가 되다보니 청소년, 중·장년층 할 것 없이 금융문맹률이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어릴 때부터 돈의 중요성, 부채 위험성, 자산 개념 등을 알 수 있도록 체계화된 교육이 필요하다”며 “교육부와 협의해 마스터플랜을 짜는 것도 고민해달라”고 건의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즉각 맞장구를 쳤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 차관 시절의 경험담을 전하며 학교 차원에서 금융교육을 추가로 늘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2010년 기재부 차관 당시 금융교육 확대를 위해 교육부에 “사회교과 과정에 금융교육을 한 시간만 늘릴 방안을 찾아보자”고 부탁했다.

그러자 교육부 담당자는 중·고교 교과과정표를 보여주며 “금융교육을 추가하는 대신 어떤 과목의 수업시간을 줄이면 좋겠느냐”고 되물으면서 교과 편성에 얽힌 복잡한 이해관계를 설명했다고 한다. 지리와 일반사회, 경제, 역사, 정치 등으로 구성된 사회교嚮【?어떤 수업도 현직 및 예비 교사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손대기 어렵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이미 편성된 정규 교과목을 줄이고 금융교육을 늘리는 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대안으로 방과후 교실이나 주부, 군인 등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강화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